돌체구스토 캡슐 내돈내산 후기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라서 커피값의 지출이 많은 편이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가성비 좋은 메가커피 아메리카노만 매일매일 마신다고해도 한 달30일 기준으로 1인당 60,000원이니 2명이면 120,000원......후덜덜..... (메가리카노가 먹고 싶을 때 한 번 가기로하고...ㅜㅜ)
이를 좀 줄여보면 어떨까 싶어서 방법을 찾다가 선물받은 돌체구스토 머신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각 종류마다 1박스에 들어있는 개수도 금액도 다 다르지만 우리가 자주 구매하는 16개입짜리는 보통 9000원이 안된다. 한달에 넉넉히 먹을 생각으로 3~4박스를 구매하니까 비싸봤자 3만원 선으로 결제하고 기간은 한달 조금 넘게 먹는다. 커피 값이 거의 10만원 세이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 싸게 구매하려면 분쇄형 커피도 있겠지만, 아무리 저렴한 커피라도 맛없으면 안 먹게 되고, 무조건 싼 커피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 커피는 향과 크레마가 있어야 제 맛이라는 나의 생각 때문에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손이 잘 안가게 되었다. (물론 마트에도 좋은 커피들이 많지만 내취향은 아닌 듯)
커피의 향과 크레마도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충족시켜주는 캡슐커피는 생각보다 종류도 많아서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서 거의 정기결제(?) 하다시피 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식후에는 늘 커피를 찾는 우리이기 때문에 이번 달에도 역시나 구매하게 된 커피들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라떼나 콜드브루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는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터라 아메리카노를 많이 먹는 편이다.
taste review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아메리카노 리치아로마, 아이스아메리카노블렌드, 룽고, 아메리카노 컬렉션팩이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가 먹고픈 만큼 내려먹는 편인데, 박스에보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도 나와있으니 맛에 예민하다면 맞춰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박스 우측하단에 적혀있는 숫자는 커피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커피마다 다른듯.
아메리카노 리치 아로마는 큰 컵(230mm)으로 마실 때 좋아서 자주 시킨다. 1박스에 16개입 들어있고, 강도는 10으로 진한 편이다. 짙은 초콜릿 향과 곡물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이름처럼 향이 풍부하고 풍미도 좋아서 재구매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블렌드는 아메리카노컬렉션 팩에서 맛보고 재구매했던 제품 중 하나다. 역시 16캡슐 들어있고, 컵에 얼음가득 담아서 HOT버튼으로 내려서 마시면 왠만한 카페에서 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못지 않는 맛이라 여름에 자주 먹었다. 요즘에는 추워져서 얼음없이 먹는데 그래도 맛있는 우리의 최애 캡슐.
룽고는 디카페인으로도 있는 제품이다. 임신 중이었을 때 디카페인으로만 먹었었는데 오리지날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구매했다. 물은 120mm정도로 했을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대서 맞추어 마셔보았다. 디카페인과 비교하자면 너무 신맛도 아니고 치우지지 않은 균형 잡힌 맛(?)이어서 오리지날이 더 나은 것 같다.
다양한 커피가 맛 보고싶은데 처음부터 한 박스로 구매하기 고민될 때는 '아메리카노 컬렉션 팩'이나 '에스프레소 컬렉션 팩'을 고르면 좋다. 다른 커피향이 궁금할 때 한 번씩 사곤 하는데 이번엔 '아메리카노 컬렉션'을 구매했다. '컬렉션 팩'은 8가지 맛의 커피 중에 랜덤으로 18개 들어 있어서 구매할 때마다 캡슐의 내용과 갯수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번엔 7가지 맛이 들어있었다.
'컬렉션팩' 시리즈는 자주먹던 것만 먹다가 지겨워 질 때쯤, 새로운 커피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이 중에서 맘에 들면 다음 번에 재구매하기도 한다. 그렇게 맘에 들어서 재구매했던 커피가 지금 먹고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블렌드와 아메리카노 리치아로마. 요즘에는 스타벅스나 던킨과도 콜라보를 해서 캡슐로 판매하는 제품들도 시리즈 별로 있어서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던킨커피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다음 번에는 던킨 캡슐커피를 한 번 구매해볼 예정이다.
우리집 돌체구스토는 높낮이 조절은 되지만 용량계기판은 없는, 심플함이 극대화 되어있는 제품이라 물 조절은 알아서 맞춰 마셔야 하다보니 1개 내려보고 좀 더 진하게 먹고 싶을 때는 추가로 1개더 내려 한 번 마실때 2캡슐씩 내려서 마시기도 한다.
시판 캡슐 중에 라떼류의 음료도 있지만 분말우유로 만드는 게 싫어서, 카페라떼가 마시고 싶을 때는 집에 있는 우유 100ml정도를 커피에 넣어서 마시는데 생각보다 고급진 라떼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돌체구스토 캡슐 4종류('아메리카노 리치아로마', '아이스아메리카노 블렌드', '룽고', '아메리카노 컬렉션팩')의 내돈내산 구매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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