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인 6월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 1억 원짜리가 평균 7,800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보다 200만원이나 넘게 오른 셈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8%이다. 이는 지난 5월 낙찰가율인 75.9%보다 2.1%P 상승한 수치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의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란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아 살 수 있도록 한 대출상품으로 통상 연4%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경매업계에선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85%를 넘으면 경매시장이 회복됐다고 평가하는데, 지난 달 서울의 강남3구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85.2%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그 외에도 서울 22개 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78.4%를 나타내며 6.8%P의 격차를 나타냈다.
다만 강남3구의 지난 달 경매낙찰률은 34.3%에 머물렀다. 아파트 경매물건 100채 중 34채만 팔렸다는 얘기이다. 이 때문에 강남 역시 본격적인 경매시장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다른 문제이다.
지지옥션의 이주현 전문위원은 '낙찰가율 85%뿐 아니라 낙찰률도 50%이상은 되어야 경매시장이 회복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법원에 올라온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되어 전국의 낙찰률은 32.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란
경매 낙찰가율이란 부동산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낙찰가율은 매각가율과 같은 뜻으로 법원 경매 통계자료에서는 매각가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낙찰률
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된 물건 수의 비율. 낙찰률이 70%라면 10건의 매물 중 7건이 낙찰됐다는 것을 뜻한다.
[자료출처]
용어정의- '한경 경제용어사전', '매일경제' 참고
기사문-JTBC 안태훈 기자 '[땅땅땅]1억원짜리가 7800만원에 팔렸다…6월 아파트 낙찰가 상승'기사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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