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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제작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

가죽의 정의와 종류 (1)소가죽

by 햄소요니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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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란,

동물의 껍질을 벗겨 사용이 용이하도록 가공한 천연소재들을 총칭하는 의미로 특정하게 제품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동물의 가죽 종류는 무수하게 많다. 아마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들의 껍질은 가죽화가 가능하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나 자연환경보호에 따른 무절제한 포획을 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그나마 이 정도일 것이다.
동물가죽은 우리 인간과 더불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전통가축들의 껍질로 만들어져 비교적 크기가 크고 구하기가 쉬우며 가격이 현실적이고 질감이 뛰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제작에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소, 말, 양, 돼지와 같은 포유류들의 가죽을 일반가죽이라고 하고, 특정한 목적으로 사육하거나 야생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의 껍질로 만들어져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싼 가죽들을 특수가죽이라고 한다.
비교적 두께가 두껍고 크기가 큰 동물의 가죽을 하이드(hide)라 하고, 두께가 다소 얇고 부드러우며 크기가 작은 동물들의 가죽을 스킨(skin)이라 칭한다. 이러한 여러 동물들의 가죽은 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하고 시각적 이미지가 다르며, 서로 다른 크기나 재질적 특성을 지니게 되므로 가죽고유의 특성을 잘 알고 제품에 맞는 물성을 지닌 가죽을 사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다음에서 동물의 가죽에 대한 종류와 그에 따른 특성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가죽의 종류

1) 소가죽
소가죽은, 우리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천연소재로 품종이나 연령, 성별, 가공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물성을 지닌 여러 가지의 종류들이 있다.
먼저 소가죽의 종류를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 5가지로 나누어 보고 소가죽이 지니는 물성과 특성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1. 연령과 성별에 따른 소가죽종류

카프스킨(call skin)

- 성별의 구분 없이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를 일컫는다. 무게가 가벼우며, 모공이 작고 구성조직이 고와 부드러운 표면 촉감을 지닌 최고급소가죽으로 주용도는 핸드백과 구두이다.

킵스킨(kip skin)

- 성별의 구분 없이 생후 6개월이 지난 중소를 일컫는다. 모든 부분이 카프스킨과 일반성우 소가죽의 중간정도의 품질로 비교적 고급소가죽에 속하며 주용도는 핸드백과 구두이다.

카우 하이드(cow hide)

- 생후 약 2년을 경과한 암소(젖소)를 말하며, 두께가 다소 얇고 부드러워서 주로 핸드백과 의류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소가죽이다.

스티어 하이드(steer hide)

- 생후 약 1년 6개월을 경과한 거세한 수소를 말한다. 사용도가 가장 높은 대표적인 소가죽으로 적당한 두께와 탄력이 있어 여러 물성구사가 용이하며 핸드백과 구두를 만드는데 쓰인다.

불 하이드(bull hide)

- 생후 약 2년을 경과한 거세하지 않은 종우를 말하며 구성조직이 다소 거칠고 두께가 좋아서 딱딱하고 두꺼운 물성을 구사하기에 용이하여 구두나 벨트를 제작할 때 주로 쓰인다.


또한 같은 소가죽이지만 가공방법에 따라 종류를 나뉘기도 한다. 다음은 가공방법에 따라 소가죽의 종류를 알아보고 그 가공방법과 가죽의 특성을 알아보자.
2. 가공방법에 따른 소가죽종류

에프지(full grain)

표면에 물리적인 가공을 최소화하여 자연모공을 최대한 살려 도장한 적당한 두께에 우수한 광택과 탄력을 지닌 가장 대표적인 소가죽을 말하며 핸드백과 구두에 사용된다.

나파(Napa)

적당한 두께를 지니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자연광택을 지닌 가죽으로 표면에 물리적인 가공을 최소화한 가장 기본적인 물성을 지닌 가죽이다. 핸드백, 구두, 의류 가구류에 사용된다.

엠씨(motorcycle)

불규칙한 자연무늬에 두께가 있으면서도 상당히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가죽으로 일명 오토바이복지라고 하는 napa류의 소가죽을 말한다. 역시 핸드백, 구두, 의류, 가구류에 사용된다.

가멘트지(garment)

다소 불규칙한 자연무늬에 두께가 아주 얇고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가죽으로 일명 ‘잠바지’라고 하는 가볍고 얇은 napa류의 소가죽이며 핸드백, 구두, 의류, 가구류에 사용된다.

슈렁큰(shrunken)

태고에 넣고 돌려서 오돌토돌한 자연적인 무늬를 생성시킨 가죽으로 엠보싱처리하여 규칙적이고 작은 무늬의 가죽을 오플이라고 한다. 핸드백, 구두, 가구류에 사용된다.
복스(box)
은면을 갈아 표면이 매끈하고 다소의 두께와 탄력을 지닌 가죽으로 가공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물성과 표면도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핸드백, 구두 등에 사용된다.

비비지(baseball)

두께와 탄력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을 지니는 가죽으로, 표면도장을 억제하고 염색처리하여 자연미가 묻어나는 가죽이다. 핸드백, 구두, 야구글러브에 사용된다.

드럼다이(drum dye)

두께가 아주 얇고 가벼우며, 부드러운 조직과 촉감을 지닌 가죽으로 표면 pigment를 하지 않아 물이 금방 스밀 정도로 엷은 소가죽을 말하며 핸드백, 구두 등에 사용된다.

풀 업(pull up)

두께와 탄력, 광택의 정도는 다양하며 파라핀을 첨가하고 가공하여서, 꺾으면 꺾은 부위가 밝게 나타나는 변화적 특성을 지닌 소가죽이다. 핸드백, 구두 등에 사용된다.

패이턴트(patent)

표면에 에나멜 층을 형성시킨 가죽으로, 면에 입힌 것은 부드럽고 split에 입힌 것은 거칠며 얇고 쪼글쪼글한 것을 크링클이라 한다. 핸드백, 구두 등에 사용된다.

스웨이드(suede)

표면을 깎아내어 기모를 낸 가죽의 총칭으로, 흔히 ‘세무’라고도 하며 유두층을 기모한 ‘면 세무’와 망상 층을 깎은 ‘스프리트(split) 세무’로 구분된다. 핸드백, 구두, 의류등에 사용된다.

누벅(nu buck)

은 면을 아주 엷게 깎아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도록 만든 가죽으로 털이 길고 다소 거친 느낌의 스웨이드와는 차이가 있는 고급가죽이다. 핸드백, 구두 등의 제작에 사용된다.

스프리트(split)

면 가죽이 되는 유두층을 분할해낸 부산물인 망상 층의 가죽으로 표면을 다듬어 우레탄수지를 씌우거나 스웨이드로 가공하여 사용한다. 핸드백, 구두, 의류가구류에 사용된다.

엠보싱(embossing)

여러 가지 동물의 껍질모양을 기계로 찍어 인위적으로 무늬를 만든 가죽의 총칭으로 등급이 낮은 하지를 사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핸드백, 구두, 가구류에 사용된다.

펄(pearl)

진주와 같이 은은하고 반짝거리는 다양한 색상을 도장한 가죽으로 금속성물질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도장한 가죽을 metallic이라고 한다. 핸드백, 구두, 의류,가구류 등에 사용된다.

통가죽(whole skin)

나무의 수액에서 추출한 베지터블 탄닌(vegetable tannin)으로 무두질한 가죽을 말하며 자연미가 있고 두께가 무척 두꺼워 딱딱한 물성을 지닌 소가죽이다. 핸드백, 구두, 공예품에 사용된다.





참고서적
‘핸드백 제작기술의 이론과 실제’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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